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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패션

시리즈 다운 점퍼 SADW3623-1-11

by 럭키잼 2014. 10. 23.


Series FUR 후드 숏기장 다운 점퍼



곧 있으면 뉴욕에 가게 됩니다.


저번 유럽에 갔을 때엔 겉멋에 찌들어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코트류만 챙겨 갔지요


패딩코드 하나 모직+캐시미어 코트 하나.....


미친 짓이었어요......얼어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온 게 신기하네요


그래서 이번 뉴욕은 따뜻하게 패딩점퍼를 입고 가려고 합니다!!


저는 패딩점퍼가 딱 하나 있어요.....블랙얔 아웃도어 패딩.....


아시죠?? 아웃도어 패딩 특유의 그 화려함........저는 이걸 입고 갈 수 없어요


언제 또 갈 지 모르는 뉴욕 여행인데....아웃도어 패딩을 입고 찍을 수 없어!!


그래서 요새 한창 역시즌(?)은 좀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후려치는 제품들이 몇몇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중에 하나를 주문했쬬





짜잔! 드디어 도착한 택배박스


아....이번 기회를 통해 저에게 있어서 최악의 배송을 보여주는 쇼핑몰은


LF몰에서 추가로 SSG까지 넣으려구요


배송이 지연되면 지연된다고 말이나 해주지 제가 직접 "왜 이렇게 안 오죠?"


할 때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네요......암튼 뭐 잘 왔어요!





비닐에 얌전히 포장되어 왔네요


참고로 시리즈 옷은 일명 폭탄돌리기 라고 해서


반품된 물건이 돌고 돌고 또 돌고 해서


운이 안 좋으면 남이 입던 더러운 옷이 올 수도 있다고 해요 (이월제품의 경우)


저는 깨끗한 옷이 왔어요!





제가 키는 180이긴 한데 비율이 황금비율은 아니라서


보통 엉덩이를 덮는 혹은 밑으로 내려오는 하프 이상의 길이의 아우터만 주로 입었는데요


요거 제품사진 보는 순간!! 오 나도 숏패딩 입구싶다


뭔가 라이더스럽고 간지날 거 같아.......하며 뭔가에 홀린듯이 주문을 했어요





뭔 색인지 모르겠어요


제품 설명엔 카키인데 갈색같기도 하고 뭐 그냥 빈티지스러운 색이예요





하나 찝찝한 것은


이거 분명 2013F/W 이월제품이라고 설명되어 있었는데


즉, 팔다 남은 거 파는 거지 리오더제품이란 언급은 없었는데


본 품번이 SADW3621 이거든요


근데 제가 받은 제품은 SADW3623-1-11 이라는....딱 봐도 리오더스러운 품번이네요 =_=


일단 이건 접어두고 옷이 멀쩡한지부터 보려구요


아 근데 저 밑에 정가가 무려 599,000원.......정말 말도 안 되는 정가네요


저는 참고로 SSG닷컴에서 후려쳐서 15.4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내부모습이에요


요 제품 덕다운 제품으로 적당한 보온력을 보여주네요


아웃도어 패딩처럼 온실효과 수준의 보온력은 없지만


솔직히 겨울 산행을 가거나 극지방 탐험을 가거나


야외에서 취침을 하는 특이한 케이스가 아닌 경우엔 뭐 이 정도만 되도 충분히


얼어죽지 않고 살 수 있어요





오리솜털 80%, 깃털 20%의 함유율이네요


사실 이 비율도 중요하지만 중량이 중요한데 이런 캐쥬얼 브랜드는 중량은 그다지 신경을 안 쓰죠


후드 털은 아크릴이네요 정가가 무려 60만 원에 육박하는 옷이


후드 털을 고작 아크릴로 만들다니......진짜 저 정가는 뭘 기준으로 책정하는 건지 의문이네요





오른쪽 아래에 지퍼로 된 보조수납공간이 있구요





왼쪽 가슴쪽에 잠금장치가 없는 보조포켓이 또 있어요


옷 여기저기에 시리즈시리즈 도배가 되어 있네요





단추디테일이예요


사실 단추도 60만 원짜리 패딩에 비해서는 퀄리티가 떨어져요


그렇다고 뭐 싸구려틱하고 그러진 않아요





왼쪽 팔뚝에 있는 의미없는 수납공간


수납공간이라기 보단 그냥 디자인의 일부분이겠죠?


지퍼 열리고 안에 아주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손목부분과 허리부분엔 이렇게 시보리처리가 되어 있구요


없는 거에 비해서 있는 게 훨씬 따뜻하고 디자인적으로도 좋아요





코오롱 제품들 살 때마다 느끼는 건데


아무리 같은 계열사라고 해도 자기 브랜드에 맞는 옷걸이를 주는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같이 맞춰서 주면 좋을텐데 =_=


집에 브렌우드 제품 하나도 없는데 옷걸이는 엄청 많네요





뒷 모습이예요


빵빵한 정도는 아니지만 빈약하지도 않아요


그냥 타운용으로 딱 좋은 두께감을 보여주고 있어요


여기저기 패치도 많고 배색도 많이 넣어서


심심한 디자인을 잘 살려주네요





특히 모자에 많은 처리가 되어 있어요


여긴 그다지 이렇게 난잡해서 뭘 안 해놔도 되는데 말이죠 =_=





후드퍼는 일명 똑딱이로 탈부착이 가능하고


저기 저 후드 테두리 보이시나요?? 철사?? 같은 거로 처리 되어서


모양을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있어요


난 이런 거 싫은데......철사 뽑아버리고 싶어요


퍼가 완전 썩은 개털처럼 나왔는데 실제로 저러지는 않아요


가격대가 높아서 그런가 아크릴이긴 한데 싸구려 라쿤급의 퀄리티를 보여주네요


제 기준으로는요 ㅎㅎ





털 디테일이예요


좀 어지간하면 60만 원에 팔 패딩이면 라쿤털 좀 넣어주지


이게 뭔가 싶네요...리오더 된 거 보면 본제품은 완판이라는 건데


아크릴달고 60만 원 가격택 달고도 잘 팔리나봐요


하긴 옷 자체는 예쁘고 좋아요 시리즈 옷들 다 예쁜데 가격이 너무 안드로메다라서


이렇게 이월로 싸게 뜨기만을 기다려요



<결론>


리오더란 얘기가 없었는데 리오더 된 제품이 와서


찝찝하긴 하지만 뭐 옷 자체에 별다른 문제점 없고


시리즈답게 디자인은 예쁘고 좋네요


어이없는 정상가로 샀으면 당장 가서 환불을 했겠지만


저는 정상가의 1/4 가격으로 구매했으니 얌전히 입으려구요


사이즈는 정사이즈 가세요 핏하긴 한데


좀 넉넉히 입으려고 한 사이즈 업하면 되게 어정쩡한 핏이 연출될 거 같아요